트파 몰딩 후기 (UE 트리플파이, Triple Fi 10)
짠! 요놈입니다. 제 귓본을 뜨고 원래 유닛을 안에 삽입한 형태입니다.
색은 오른쪽 유닛은 빨간색, 왼쪽 유닛은 파란색으로 했습니다. 같은 색으로 하면 금방 질릴 것 같아서 살짝 변화를 줬죠.
유닛 뒷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이 옆에서 낀 모습을 볼 때 보이는 부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부분 색을 다르게 하기도 하고, 글씨나 그림을 새기기도 하는데, 저는 그냥 패스~
측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코끼리 코 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는 곳이 귀에 삽입되는 곳 입니다.
씹다 버린 껌 처럼 생겼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
조금 각도를 틀면 이런 모습이~ 어느 각도에서든 희귀한 모양을 보여줍니다-_-;
겉에 더럽게 기름칠이 된 듯한 것은 겉표면이 아니라 안쪽에 있는건데,
이렇게 불을 키고 밝은데서 보지 않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안에 보시면 트리플파이 내장이(-_-) 삽입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래 트리플파이의 커넥터를 그대로 삽입했기 때문에
케이블은 다른 제품으로 계속 바꿔서 낄 수 있습니다. 젓가락 모양의 케이블을 쑥 빼면 유닛만 달랑 떨어져 나옵니다.
다른 분들이 한 파란색 제품이 너무 칙칙해서 제것은 조금 흐리멍텅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었는데, 맑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궁금해 하실 착용샷 입니다. 저 징그러운게 귀에 쏙 들어가면 이렇게 말끔해 보입니다.
보청기 같다구요? 네 맞습니다. 보청기 회사 가서 귓본뜨고 만든겁니다!
덧붙임 1) 몰딩 전과 후의 차이에 대해서
일단 이어폰의 자세한 성능에 대해서... 이어폰 구입을 망설이면서 많은 커뮤니티를 돌아다녔는데, 매니아분들께서는 해상력 공간감 타격감 저음 중음 고음 등을 각각 분리해서 이어폰을 평가하시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읽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음..' 하는 정도지, 제가 그걸 하나하나 나누어서 이어폰들을 평가할 내공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한 이어폰의 성능은 다른 블로그의 수많은 포스트에 맡기겠습니다. 저는 그저 트리플파이 사기 전에 청음샵 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그냥 느낌이 좋은 제품을 몇개 골랐고, 인터넷 검색 후, 그 중에 트리플파이의 평이 좋아 고민하던 차에 아마존에서 싸게 팔기에 구매했습니다. 굳이 제가 트리플파이를 표현하자면 청명하고 깨끗한 느낌에 고음이 쭉 뻗는 느낌이 확 사는 이어폰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또한, 어떤 분들께선 이어폰을 몰딩하면 소리가 변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어폰을 사자마자 바로 몰딩 지름신을 영접하고 맡겨버렸기 때문에 구체적인 소리의 변화는 잘 모르겠습니다.(몰딩은 안의 내용물만 따로 빼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이어폰 상태가 완전 나쁜 저렴한 중고제품을 사서 하시곤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예전의 좋았던 그 묵직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과 제 귓구멍 모양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착용감이 맘에 든다는 사실에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극악의 착용감에도 불구하고 해당 이어폰과 계속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렇게 몰딩을 추천합니다 :)
덧붙임 2) 이어폰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께
귀에 맞지도 않고 억지로 끼워봤자 귀가 아파서 잘 듣지도 못하는 이어폰을 가지고 있어봤자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저는 사람들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귀의 구조와 맞는 이어폰을 찾아야 한다는 점과 소리의 취향은 개인차가 뚜렷하다는 점 때문에 이어폰은 청음샵에서 직접 들어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요새 인기가 많은 귀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 이어폰은 외부의 소음을 상당히 막아주기때문에 길을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사용시,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됩니다.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헤드폰과 이어폰, 혹은 커널형과 오픈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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