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미니 스튜디오(포토박스, 라이트룸) 후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물건은 역시 깜짝 선물처럼 찾아온다. 미니 스튜디오를 주문한 사실을 까먹을 때쯤, 후줄근한 택배가 도착했다.

 만 원정도 하는 중국 물건 치고는 센스있게 보관/이동용 부직포 가방에 들어있다. 

 구성품은 조립박스, LED등 배터리 연결선, 흰색 검은색 배경.

 이렇게 자석이 달려있어 세워서 모양만 대충 만들면 척척 달라붙어 금세 미니 스튜디오 설치가 가능하다.

 LED 조명이 붙어있지만, 전원 선을 연결해야 작동한다. 집에 굴러다니는 보조배터리로 연결해서 사용!

검은색, 흰색의 배경지를 이렇게 안에 척! 걸어주면 된다.

 별도의 설명서 없이 1분도 안 되어 뚝딱 설치 완료! 크기는 생각했던 대로 굉장히 작다. 손바닥보다 작은 물건을 촬영할 때만 사용 가능

 조금만 멀리 떨어져 찍어도 이렇게 구석의 배경이 같이 들어온다는 한계가 있다. 붙어 찍거나 당겨 찍거나  크롭을 해야 한다.

심도를 얕게 해도 구석의 구멍들은 극복할 수 없다 ㅠ.ㅠ 

이 정도 크기가 촬영 가능한 물건의 한계인 듯. 세심한 리뷰어는 배경을 깨끗하게 만들겠지만, 나는 그런 귀차니즘은 도저히 이겨낼 자신이 없다.

 부직포의 질감이 그대로 보이는 검정 배경은 별로 사용할 일 없을 것 같다.

 책상 위에 있던 전자담배 촬영. 노출을 높이고 스팟측광으로 촬영하니 만 원 투자한 정도의 만족도는 준다.

 광량이 충분해서 크롭하니 디테일이 살아있다.

 크기가 아쉽지만, 작은 물건을 종종 촬영하는 아마추어들에겐 좋은 선택이다. 추천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