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고2019.07.19 10:30


아이패드 3세대 11인치가 포터블 맥북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거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무려 15만 원을 주고 구입한 애플 펜슬의 사용 빈도는 점점 낮아졌고, 자주 쓰는 앱들의 가로모드 미 지원 등의 문제로 나와 아이패드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졌다. 

 

iPad OS의 등장 소식 이후로 휴대용 맥북은 이제 아이패드 선에서 정리될 거라는 말이 최근 많이 들려왔지만, 저 구석에서 놀고 있는 아이패드 3세대 11인치가 필요할 때마다 주저 없이 뚜껑을 열어젖히고 바로 타이핑이 가능한 맥OS 머신을 대체할 친구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맥북 후속 모델을 꾹꾹 참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 뉴맥북이라 불리는 맥북 12인치가 단종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or 기쁜)뉴스가 터졌다. 다시 뿅! 하고 리뉴얼된 맥북 라인이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진화된 맥북을 구입하기가 어려워졌지만, 당장 맥북을 구입할 명분이 생겼으므로...

 

 그 주말에 바로 아이패드를 정리하고 2017년 맥북 12인치 기본 모델 중고매물 잠복을 시작했고, 괜찮은 가격에 상태 좋은..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영문 자판 모델을 구하게 됐다.

수도 없이 봤던 맥북 박스지만, 이렇게 허술하고 때가 꼬질꼬질한 중고 케이블을 마주하는 건 처음이다ㅠㅠ

 

 

빳빳하게 날이 서있어야 할 종이도 이렇게 후줄근한 모습.. 키보드엔 누군가의 손가락 끝에서 흘러나온 끈적한 그 무언가가 잔뜩 묻어서 반들반들 빤짝빤짝한 모양새....-_-;;

 

새 상품의 기준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 표현이 좀 비위생적이지만, 사실 중고치고 매우 만족스러운 컨디션이다. 기스 하나 없이, 키보드 까짐 없이 아주 훌륭한 상태!

 

 

모나미 펜 두 개 이어놓으면 꽉 차는 앙증맞은 크기,

 

 (과장을 마구 마구 붙이자면) 거의 전공 공책 수준의 얇기다.... 스티브 잡스가 봉투에서 맥북 에어를 슥~ 꺼내며 세상에  충격을 던져줬던 그 시절의 감흥은 아니지만, 예의 그 탱크 같은 딴딴한 맥북의 모습만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충격적일 법한 12인치 맥북.

 

 

이 어마 무시한 얇기와 크기의 이면엔 이렇게 C포트 하나만 달고 있는 우울한 모습이...

그래서 C포트 허브가 필수적이다. (예상은 하겠지만, 당연히 어마 무시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과 마크에서 고급스러운 불빛을 내뿜는 맥북은 이제 구닥다리 맥북임을 보여주는 증표가 되었다. 2017 맥북 12인치의 사과 마크는 그냥 하얀 플라스틱 쪼가리일 뿐이다. 대신, 그렇게 작은 맥북에 이렇게나 친절한 키보드 백라이트를 달아줬다. 아, 물론 나에겐 전혀 필요 없는 기능이다.

 

 

겁나 매우 너무나 맘에 드는 포터블 맥이 생겼다!!! 아이패드 따위 전혀 아쉽지 않은 나의 (구형, 중고) 맥북!ㅋㅋ 만족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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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0 0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