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쉬운 내차팔기 헤이딜러 제로 100% 만족기
중고로 물건을 팔 때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쉽고 빠르고 뒤끝 없게 파는 편이다.
중고 폰은 개인에게 파는 것보다 업자에게 팔고,
당근이나 중고나라에 물건을 팔 때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올려서 후다닥 팔고 있다.
이런 나에게, 딜러를 만나지도 않고 바로 경매 최고가에 차를 팔 수 있는 헤이딜러 제로 서비스는
울퉁불퉁 우락부락한 양아치들이 도끼눈으로 달려들 것만 같은 중고차 매도 세계의 한줄기 빛이 아닐 수 없었다.
일반적인 헤이딜러는, 내가 사진을 찍어 경매를 올리고, 내가 찍은 딜러가 와서 감가 항목을 체크한 후 파는 형식인데,
헤이딜러 제로는 헤이딜러 제로 경매사가 방문해서 내 차를 진단하고, 경매가 올라가면 올라온 금액 그대로 파는 형식이다.
딜러를 만날 일도 없고, 그냥 정해진 탁송일에 탁송기사가 내 차를 끌고 가면서 입금을 해주는 정말 부담 없는 시스템...
(역시 서비스가 좋으면, 광고 따위에 크게 힘을 쏟지 않아도 좋다... 이렇게 자발적인 광고충들을 끊임없이 양성해주므로..)
경매사가 우리 집까지 와서 차를 진단하고 경매를 올리니,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입찰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요새 중고차 값이 금값이라 내가 생각했던 가격의 거의 2배 입찰이 물밀듯 몰려왔다.
(500만원대 입찰한 분들은 얼마나 대박을 노리시는 건지.......)
어차피 감가가 없으니, 딜러를 고를 필요도 없다. 그냥 최고가를 입찰한 딜러를 선택해서 바로 판매요청!
그러면 이렇게 입찰 결과가 딜러에게 전송되고, 딜러가 승인하자마자 바로 탁송일과 입금계좌를 입력하게 된다
매도인 기준 필요 서류는, 차량 어딘가에 짱박혀있는 자동차등록증과 차량매도용 인감증명서.
인감증명서는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600원을 내고 뗄 수 있다. 인터넷 발급이 되지 않으니 주의.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뗄 때는, 이렇게 매수자의 인적사항을 적게 되어있는데
헤이딜러 어플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표시해주니 주민센터 직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짠. 대망의 탁송일!!!
10년 동안 함께했던 애마를 떠나보내는 일은 생각보다 휘리릭 흘러갔다.
탁송기사를 만나 -> 서류를 건네주고 -> 빠이빠이...
티스토리 편집기에서 모자이크를 넣었는데, 썸네일에는 모자이크가 반영되지 않는다... 포기하기로...
차를 탈 일이 많이 없어 주차장에서 항상 외롭게 서있던 차지만 정이 들었나 보다.
이렇게 떠나보낼 때가 되니, 마지막 뒷모습을 찰칵...
코너를 돌아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거래가 끝나면 2영업일 내로 이전등록증이 도착하는데, 나는 6시간 만에 도착했다.
이전 처리가 완료되었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거래 종료!
차 팔기 진짜 너무나도 쉽다.
+에필로그...
그렇게 내 차와 이별을 한 줄 알았건만...
얼마 후 어두컴컴한 증명사진과 함께 신호위반 딱지가 도착했다.(부들부들..)
다행스럽게도 카카오 대리기사가 운전할 때 위반한 거라서 카카오 T에 청구를 해서 받을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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