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 뉴욕 지하철
우리나라 학생들이 버스 승차권 조금씩 덜 잘라가며 돈 아낄 때 이미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운행되고 있던 뉴욕 지하철.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더럽고 냄새나고 찝찝하고 더운(ㅋ.ㅋ) 느낌이었다. 그래도 그 역사속에 묻어나는 분위기는 충분히 나름의 느낌이 있다.
뉴욕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안내판들. 한국에서 막 날아와 미국의 미 자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 그림을 봤을 때는 이 그림에서 뭐가 잘못됐지 도통 찾지를 못했었다. 숨은그림찾기인가.. 어디 광고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수상한 물건들을 잘 살피라는 의미였다. 하도 폭탄테러 위협을 많이 받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수상한 물건이 보이면 무조건 신고를 하라는 안내판들이 많다.
뉴져지에서 뉴욕시티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PATH 노선. 출근 시간에 뉴져지에서 맨해튼 한 복판을 지나 남쪽 끝 WTC까지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뉴져지 시민들의 발이다. 비교적 최신 시설임에도 그리 쾌적환 환경을 기대하긴 어렵다. 전선 타는냄새? 아무튼 굉장히 인위적이고 몸에 안좋을듯한 냄새가 역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맨해튼으로 넘어오면 그 정도는 더 심해진다. 건식사우나 같은 후덥지근한 플랫폼 안에는 쓰레기들이 이리저리 널려있고, 철로에는 더러운 물이 줄줄 흐른다.
지하철 역은 가끔 찾기 힘들정도로 은폐엄폐상태이다. 커다란 표지판 하나 있었음 좋겠다.
엄청난 사람들이 드나드는 타임스 스퀘어 역.
PATH를 타고 맨해튼으로 들어오며 자주 거쳤던 33rd station.
저 구조물 사이사이 끼인 미세먼지가 그대로 내 몸속으로 들어온다는 생각을 하면 끄아..... 여기가 일본이면 거의 모든 승객들이 마스크를 끼고다녔을 것 같다.
레일 위에는 쓰레기들이 잔뜩.. 물이 줄줄.. 간혹가다 쥐도 막 돌아다닌다. 지나치게(?)깔끔한 한국 지하철이 그리워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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