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GR3 구입!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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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GR2 구입부터 GR3 뽐뿌로 이어지는 블로그 내의 GR시리즈가 이제 GR3 구입이라는 스토리로 이어지게 됐다. 2019년 3월 18일 오늘은 리코의 GR3가 출시되는 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다. 충무로 세기P&C가 회사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그렇다.
아침 9시 땡 치자마자 입장해서 12번째로 GR3를 구입한 사람이 됐는데, 절대로 오타쿠처럼 매장 출시일 앓이를 한다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다. 그냥 회사가 코앞이었을 뿐이다. 정말이다. 진짜다.
출시기념 사은품은 블루링과 추가배터리. 추가배터리는 27일부터 순차배송이라고 한다.
별 생각 없이 줄서있다가 결제하면서 충동적으로 질러버린 충전기. 별도 케이블도 들어있지 않은 지우개만한 크기의 이 충전기가.. 얼마였더라?? 4만 원 5만 원 언저리였는데..... 고마해라.. 애플이 이미 마이 해묵었다 아이가....
봉인씰조차 없는 구질구질한 박스를 오픈하면
문방구 2만 원 짜리 잠망경 셋트에서나 보일 법한 단촐하고 꾸깃꾸깃한 구성품들이 주르륵...
그리고 이미 출시 전부터 마르고 닳도록 찾아보고 만져봤던 GR3 본체가 나온다. 별 감흥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앞으로 나의 일상을 책임져 줄 나의 카메라라는 생각을 하니까 좀 더 이뻐보인다.
포장만큼이나 단촐해진 메뉴휠. 이거 커스텀으로 더 지워줬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Av Tv밖에 안 쓴다.
좌우로 더 짧아진 GR3. 정말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크기. 크롭 센서에 이정도 크기.. 만족 또 만족!
노출보정 버튼이 없어져서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Adjust 버튼과 같이 쓰이는 저 노출보정 버튼도 굉장히 편하다. 그냥 좌우로 딸깍딸깍 해주기만 하면 되니 기존 방식하고 큰 차이가 없다.
GR3를 검색해본, 그리고 만져본 사람들은 이미 알겠지만, 휠 부분 프린팅된 동그란 버튼에 유격이 있다. 사진도 일부러 최대한 축을 틀어 찍었는데, 이정도까지 유격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물론, 사진을 찍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이런 하자 아닌 하자(?)에 큰 고통을 겪는 스타일이 아니라 쿨내 풍기며 무시하기로 했다.
배터리도 딸깍 삽입을 한 상태에서도 좌우로 마구 움직인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뭐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쿨감 발사!!!!!
한국어로 설정을 하고 드디어 GR3와의 동거 시작!
한국어 바로 위에 태국어로 설정하고 쓰면 쿨감의 끝에서 필살기가 폭발하지 않을까...
아까 위에서 설명했던 충동구매한 배터리 충전기. 이 가격이면 조금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비슷하게 생긴 충전기 5개는 살 것이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USB-C타입이다. 요새 전자기기가 C로 많이 나와서 기쁘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조차 C타입을 채택했는데 망할놈의 아이폰만 아직도 구시대의 유물을 고집하고 있다. 빨리 아이폰SE2가 나왔음 좋겠다.
사은품으로 받은 블루링. 리코 GR3 출시를 기다리며 수다를 떨었던 네이버 까페에서는 블루링이 별로니 역시 레드링이 최고니 퍼플링이 최고니 말들이 많던데, 웃긴 건 본인의 취향은 제껴두고 남들이 쓰는 그 색깔의 링을 사고싶어 안달인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 형제들이여..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모두 다 안다. 링따위 쳐다보고 '어머~~ 카메라가 너무너무 이쁘네요~~ 링 진짜 잘 어울리고 부러워요~' 해줄 사람 하나 없다. 걍 아무거나 끼우고 사진이나 잘 찍자.
Standard모드로 시험삼아 찰칵 해본 GR3 첫 사진. 날 좋을 때 나가서 포지티브 모드 설정 값도 이리저리 만져보고 해야겠다. GR3 사용기로 GR 시리즈를 이어가야지.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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