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충한 날씨에 금방이라도 비가 떨어질 것 같았지만끝끝내 나를 위해 비를 참아준 고마운 대만....사진으로 널 오래오래 기억하겠어.... 지켜보는 사람마저 경건해지는 진지한 기도 경동시장 같은 분위기의 디화제. 한국에서 신호 정체 중 오토바이가 앞으로 슬슬 기어 나와서 느릿느릿 길 막으면서 가면그게 그렇게 짜증 나더라... 근데 여기는 그게 국룰. 갑자기 분위기 China 맑은 하늘에 비가 오길래 오잉! 하고 하늘을 쳐다보니 건물 외벽 청소 중 ^^;....내가 중국어만 했어도 하.. 성수동 분위기 물씬 나는 중산 거리 '보보상점' 이라는 곳이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C L O S E D !!!! 사진 찍지 말라고 쓰여있는데 홧김에 찰칵 여기저기 웨딩 촬영 중이다. 그리고 여기저기 골목..
더운 나라 간다고 반팔에 반바지 입고 공항까지 오들오들 떨면서 간 사람.나야 나! 여러분, 패기와 객기는 20대까지 만으로 충분합니다. 시티즌M 노스게이트 호텔. 통창 시티뷰가 아주 훌륭. 시먼딩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 강력 추천! 행복당 버블티. 한 번으로 충분. 싸우는 줄 알았는데,정겨운 거래의 현장이었다. 시식하라는 건가?라고 덥석 집을 뻔...대만 조상들에게 번개 맞을 뻔.. 딱 봐도 맨 뒤에 비와이가 일진 확신의 전교 1등 상 장중정 기념하라고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하라는 기념은 안 하고 냅다 달리기.. 하하 호호 청춘은 참 눈부시다. 동상이몽 결혼사진의 주인공은 할아버지. 그리고 아줌마. - 2편으로...
개천절과 한글날이 겹쳐 직장인들이 목 빠지게 기다린 추석 연휴가 왔다. 꿀 같은 장기 연휴의 시작은 롯데콘서트홀에서... 가곡 공연이다 보니 평균 연령이 60~70 사이. 아는 노래는 몇 안 나왔지만, 그래도 충분히 감동을 받은 밤이었다.선선해진 가을밤,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를 콧노래를 부르며 걷고다시 서울을 가로질러 집으로...
알베르토, 피터, 이시언.. 그리고 이름 까먹은 배우까지... 유명인들을 손 끝에 스칠 만한 거리에서 마주하며 깜짝깜짝 놀란 날이었지만,그 놀람은 나의 어린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며 새벽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나의 영웅들을 콩알만 하게 지켜본 그 순간의 벅참과 비할 바 아니었다. 경기 자체는 재미없었지만, 이 선수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받았던 날.
지난 5월 도쿄에서 데려온 슈파토 장바구니를 출퇴근 가방 구석에 처박고 잊고 살았다.그러다 최근 친구 집에 들르면서 이것저것 살 게 있어서 슈퍼에 들렀다가 갑자기 슈파토 장바구니가 생각나서 개시! S사이즈를 가득 채우면 이런 느낌이다. 손으로 달랑달랑 들고 오기 딱 좋은 사이즈. 공기가 절반인 과자들이 내용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꼼꼼하게 담지 않기도 해서.. 제대로 채우면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갈 듯 (집에 들어왔다고 부비부비 하면서 잔뜩 반겨주는데 자기는 쳐다보지도 않고 웬 장바구니에만 관심을 갖고 있으니 점점 귀가 마징가귀가 되고 있어서 급하게 츄르를 입에 물렸다) 다 쓴 장바구니는 양 옆을 잡고 쭉 벌리면 벌써 이렇게 깔끔하게 접힐 자세를 갖추게 되고, 그 상태에서 척척 접으면 ..
[챕터1. 방탕기]대충 이런 삶을 꾸준히 살아가는 코리안의 담낭은 매우 피죤하다.걸쭉한 지방과 타격감 터지는 알콜의 조합은 언제나 배신하지 않고내 기분을 업시켜주지만,상대적으로 발언 기회가 적은 담낭에게 그 누구도 "힘드냐"고 물어본 적 없으므로... 그렇게 살다 보면 건강검진 결과지에"귀하의 담낭에 작은 돌이 생성되었습니다"따위의 문구를 종종 접하게 된다.스크롤을 올렸다 내렸다 동공이 갈 곳을 잃으며잠시 방탕했던 삶을 되돌아보며 멈칫 하지만,"야! 너도?""야! 나두!""껄껄껄 우리 돌쟁이네 돌쟁이~~"나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형제들과 몇 번의 대화를 거치면서돌처럼 단단한 돌료애가 형성되어 조기치료를 방해하게 된다."그래 추척 관찰 하면 되지 추척 관찰~~ 껄껄껄~~"[챕터2. 응급실]그 결과는 이것..
2025년 8월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역사적(?)인 토트넘 마지막 경기를 운 좋게 볼 수 있었다.쿠팡플레이.. 매우 칭찬해.. 요샌 폰이 아주 좋아져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폰으로 선수들의 얼굴을 담을 수 있다.사진 잘 찍어보겠다며 가져간 렌즈는 35mm.... 시무룩.. SON들이 가득한 경기장 주변 후반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아급체를 했는지 감기인지,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퇴각... 그래도 손흥민이 교체아웃 되며 양 팀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나오는역사적인 장면을 꾸역꾸역 내 눈으로 담아낸 날이었다.
거미줄이 가득한 블로그와는 달리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일기장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15년여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온 일기장이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털어놓을 일이 많아졌다는 건 내면의 굴곡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뜻이겠지. 똥꼬 발랄했던 살구도 이제 묘생의 청년기를 지나 중년에 접어들었다.추우면 침대로 와서 앵기고, 더우면 집에서 가장 시원한 장소를 찾아 드러눕는다.에어컨을 틀어놓고 외출해도 무더운 베란다에서 창 밖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던 친구인데요새는 이렇게 신발장 돌덩이 위에 누워 더위를 식힌다아! 불같은 여름이다. 코스트코에 갔다가 주차하는데만 50분이 걸렸다.찜통 같은 더위에, 얌체처럼 끼어드는 운전자들을 보니 더 열불이 터져서되도록 앞의 교통상황을 신..
얼마 전 젠하이저 ie600과 퀘스타일 M15C 개봉기를 올린 후 즐거운 음악감상을 하고 있다. 젠하이저 ie600, 퀘스타일 M15C 지름블루투스 이어폰이 대세가 된 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다.엉뚱하게도 이런 선 없는 시대에 슬금슬금 날아든 유선이어폰 지름신은호시탐탐 내 주머니를 노리고 있었다. 2025년 5월 31일 토요일.nigasa.tistory.com 다 좋은데.. 참 좋은데... 에어팟 쓰다가 선이 생긴 것도 모자라 거추장스러운 DAC까지 생겨버리니휴대성 그래프가 한순간에 바닥을 치게 됐다. 이어폰은 귀에 꽂으면 되고... 핸드폰은 손에 쥐거나 주머니에 넣으면 되고.. DAC은 그냥 대애충~ 쥐고 있거나 뒤로 접으면 되지... 하겠지만, 문제는 이렇게 쥐고 노래를 잘 듣다가도 저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