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미니(256GB, Black) 구입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이폰12 미니 국내 출시일이 되었고, 쿠팡맨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현관문 앞에 아이폰을 투척하고 도망갔다. 새벽 1시까지 기대감에 뒤척이다 잠에 든 것 같은데, 2시 35분에 던져두고 갔구나... 고마워요 쿠팡맨.

 

삼성페이의 유혹을 못 이기고 잠시 노트8로 외도를 했었지만, 앱등이 주제에 짧은 페이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던 그 시절을 나는 다시금 후회한다. 아이폰XS로 다시 돌아와 이제는 장기적으로 Shut up and take my money를 시전하고 있다.

 

환경은 생각했지만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은 생각하지 않은 그들은 또 나에게서 13만 원을 빼앗아갔다. 생각해보니 충전 어댑터마저도 별매의 영역으로 밀어 넣은 그 자식들을 괘씸하게 여기기는커녕 '음. 로켓배송은 정말 빠르군' 이라고 쩝쩝대기만 한 것 같다.

 

 

영혼까지 복원을 마친 후, 아이폰12미니에 대한 감흥은 급격하게 사그라들었다. 쓰다가 멈춘 문자메시지까지 복원해버리니 새 폰이  새 폰이 아닌 느낌. 

 

 

아, 아이폰미니12 칭찬을 하자면, 적당히 작고 가벼워 너무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