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여행용 다리미 강력추천!

 반팔 입고 가는 가벼운 여행길엔 필요가 없지만, 셔츠와 줄잡은 바지를 챙겨야 하는 출장길에는 다리미가 있어야 좋다. 호텔에 다리미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에 이번에 무인양품에서 여행용 다리미를 구입했다.

우에노 무인양품이었는데, 다리미가 따로 진열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구석에 샘플과 같이 쳐박혀있어서 찾기 어려웠다.

게다가 내가 알고있는 가격에서 한참 벗어난 6,990 엔으로 표시되어 있어 더 찾기 어려웠다. 알고 보니 저건 다른 물건의 가격표 ㅠ

짠!! 세금 포함 3,990 엔으로 살 수 있으니 한국 돈으로 4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것 저것 사서 면세를 하는 여행객들은 더 싼 가격으로 구입 가능!

그렇다면 다리미판은 어떻게 하지?? 걱정 마시라!! 너의 사랑 나의 사랑 다이소에 가면 없는 게 없으니까. 여행용 쿠션 다리미판을 사면 된다. 약 100 엔정도.

이제 이 놈이 어떤 놈인지 ARABOJA

손바닥 만한 다리미 본체와 돼지코 2개, 설명서, 그리고 한없이 칭찬해주고 싶은 다리미 파우치까지...

밑에 깔려있는 게 다이소표 다림판이다. 둘둘 말아서 가지고 다니기에 딱 좋다.

크기는 이 정도다. 정말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

이렇게 케이스처럼 생긴 플라스틱을 위로 밀어내면 쏙 빠지는데,

이것이 바로 다리미 손잡이가 되는 구조다. 다리미판 보호와 손잡이 용도를 한번에!! 아주 칭찬해!

동전으로 국가에 맞는 볼트를 조정해서 쓰면 된다. 그런데 일본 제품인데 왜 기본설정이 240V로 되어있지-_-;;

다른 다리미들처럼 Low Mid High 돌려가며 쓰면 된다. 단, 열이 올라오는 속도는 일본의 낮은 전압 때문인지, 간이 다리미여서인지 그렇게 빠르진 않았다.

다림질을 해봤는데, 아주 훌륭하다. 작은 크기라 같은 면적을 다릴 때 좀 더 많이 다려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오히려 작은 크기로 인해 다리기 불편했던 곳을 쓱쓱 다리기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출장과 여행이 잦은 형제들에게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