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스페이스그레이 구입!

아이패드만 5대째 구입인가... 또 지름신에 홀려 방문한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뭔가 잔뜩 담겨 불룩한 애플 봉다리와 함께 집에 도착했다.

물량이 없어 현장 픽업을 하지 못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는 나중에 따로 도착..

영롱하고 깔끔한 애플의 박스 머시기... 다 필요 없다 그냥 충전기와 키보드만 꺼내고 박스는 구석에 봉인!

애플의 시그니쳐 컬러는 언제인가부터 스페이스그레이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 폰도, 패드도, 맥북도.. 요새는 스페이스그레이를 많이 선호하는듯.

수도 없이 봤던 애플의 환영 로고들.. 실제로 개봉을 해서 제품을 쓰기 시작하면 별 감흥이 없어진다. 구매를 결심하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배송받고, 개봉하는 딱 그때까지가 지름의 감동 싸이클에 포함된다.

이제까지 써왔던 아이패드 어플은 죄다 컨텐츠 소비용이었는데,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쓰면서도 별반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사파리, 유튜브.. 그리고 어쩌다 노타빌리티나 캠스캐너...

이 플라스틱 덩어리가 15만원이다. 팀쿡형님 제가 졌습니다...ㅠ

하.. 곱다 고와.. 이벤트로 이런 연필 진짜 팔았으면 좋겠다.

아이패드 본체 충전 포트에 꼽아 충전하던 펜슬 1세대와는 달리 2세대 애플펜슬은 이렇게 패드 본체 우측에 찰싹~ 하고 붙이기만 하면 페어링과 충전이 된다. 참 편리해졌다.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호불호가 참 많이 있는 키감이라고 하는데, 나한텐 딱 맞다. 오타도 거의 나지 않고 속도도 빠르고...

그런데 이 놈도 가격이 2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것.... 회사에서 쓰는 리얼포스랑 그닥 가격차가 나지 않는다. 맙소사... 팀쿡... 또 졌다....

이렇게 들고다니다간 펜슬이 휙~ 하고 날아갈 것 같아서 이동용 파우치를 들일까 생각 중이다. 도대체 본체 하나에 이어지는 지출이 얼마인지..

집에서 별 일 없으면 노트북을 쓸 일도 거의 없을 것 같다. 아이패드만으로도 간단한 서핑과 글 작성, 영상을 보기 충분해서 이젠 아이맥 앞에도 잘 앉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