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Q3에서 M11로... 내가 이럴 줄이야..
'라이카 Q는 라이카 M으로 가기 위한 미끼상품이다'
라는 말이 있다.
약 한 달 전에 Q3를 들이며 재잘재잘 들리던 저 말을 가볍게 무시했더랬지...
M은 M만의 세상이 있는 거고 Q는 Q만의 세상이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아직도 온기가 식지 않은 라이카 Q3 구매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
하지만 무시무시한 'M병'은 라이카 Q3와 함께한 지 3주가 채 지나지 않아 찾아왔고,
지름신에게 종속되어 살고 있는 나는 여느 때와 같이 Q3를 급처하고 M11을 업어오기에 이르렀다...
이 모든 일이 1달 안에 일어난 일이다.
물론 Q3 사용을 위해 어마무시하게 질러댔던 악세사리들은 공장 새 제품 냄새를 풀풀 풍기며 운 좋은 다음 구매자에게 넘어갔다.
M11의 포장은 그 명성에 비해 굉장히 허접하다. 물론 상대적으로 그렇단 말이다.
Q3는 포장을 촥 벗기면 서랍장이 나오고, 서랍장마다 부속품이 들어있는 구조인데,
M11은 설명서 레이어와 본품 레이어.. 이렇게 끝!
소형차를 뽑을 수 있는 가격대의 카메라가 이렇게 단출한 구성을 하고 있다니...
시크한 멋이라 이해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속이 쓰리다. 리모와와 협업해서 캐리어 모양 하드케이스라도 주는 게 어떨까....? 라이카느님들 고려해 주세요..
내 M11을 검수하고 포장한 사람들. 고마워용
대망의 조우.... 역시 쳐다보기만 해도 손목이 시큰거리는 이 묵직함... 그리고 625 전쟁 때 꺼냈어도 이질감이 없을 것 같은 클래식함...
버튼 구성과 메뉴 체계는 Q3와 비슷해서 금방 적응했다.
전 판매자가 바디필름도 다 붙여놓아 아주 깨끗한 상태.
움하하하 기분 좋은 주말이다.
Q3와 함께한 포스팅은 채 한 달을 가지 못했지만, M11은 오래오래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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