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산&아티스트 ACAM-102 카메라 스트랩
들어가기에 앞서, 이젠 진짜 아티산&아티스트 카메라스트랩은 졸업하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특이점이 있다면, 업그레이드가 아닌 다운그레이드를 거듭하며 정착했다는 점이다.
첫 모델은 많은 유저들이 구입하는 ACAM-301 모델이었다.
반지르르하고 촤르르 떨어지는 이 뻘건 실크스트랩을 소니 RX1R mk2에 물려서 잘 썼었다.
이 친구가 한 15만 원 정도 하는 것 같다.
그다음 라이카 Q3를 들이며 구매했던 모델은 ACAM-706이다.
301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재질이 조금 더 꺼칠꺼칠하고 저렴한 버전이다.
가격은 한 7만 7천 원 정도로, 301 모델의 절반 가격에 불과하지만, 그렇게 저렴함(?)이 체감되진 않았다.
다음으로 마지막 종착역, 라이카 M11과 함께하게 된 ACAM-102 되시겠다.
스트랩 교체의 가장 큰 이유는 재질도 디자인도 아닌 '길이'였다.
706 모델이 125cm 정도인데, 목에 걸면 배꼽 아래 골반 라인에서 내 몸을 퉁퉁 때리며
굉장히 불안정한 모양으로 매달려있게 된다.
크로스로 메면 그나마 낫지만, 그것도 엉덩이 근처에 요상하게 걸쳐있어
왠지 모르게 찝찝하고 어색하게 긴 느낌이다.
길이 90cm의 ACAM-102 모델은 목에 걸면 딱 가슴 바로 밑에 카메라가 위치하게 되어
바로 들고 찰칵찰칵 찍기도 좋고, 상당히 안정적인 자세로 카메라를 파지하고 걸어다니기 좋다.
물론 스트랩 길이는 취향의 영역이라 이게 무조건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스트랩을 바꾸고 나니 외부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걸어다니기가 훨씬 편해졌다.
나처럼 카메라를 크로스가 아닌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90cm~1m 길이의 스트랩을 추천한다.
디자인도 착해졌다. 로프형이 아닌 넓적한 끈형이고 색도 브라운으로 침착해졌다.
시뻘건 아티산 스트랩을 두 개 거치고 나니 강렬한 색깔이 더 이상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아, 가격은 4만 천 원으로 가장 저렴.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거지, 아티산&아티스트 스트랩을 모르는 형제들이라면,
알리에서 산 3천 원짜리 스트랩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짠! 이젠 제발 스트랩의 세계에 기웃거리지 않길.......
섹시한 가죽스트랩을 봐도 흐린 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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