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루시 2025 신형 가열식 가습기

4대의 가습기를 보유하고 있는 가습기 러버로서

조지루시 2025년 신형 가습기를 놓칠 수 없었다.

 

스마일랩에서 단독 런칭하며 11월에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오늘(24년 12월 5일) 아침에 1차로 수령했다.

곧 블로거, 유튜버들의 후기가 쏟아질 듯

 

 

4리터 대용량 모델이라 지금 쓰고 있는 윤남텍처럼 새벽에 물을 한 번씩 갈아줄 필요가 없다.

 

기존 조지루시 가습기와 비교해서 업그레이드된 부분은 표를 참조.

최대 가습량이 더 좋아졌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

'가습기가 가습만 적당히 잘 되면 되지 뭐..' 하는 형제들은 그냥 구형 가습기를 저렴하게 사도 좋을 것 같다.

 

 

두 박스를 터널로 이어놨더니 여지없이 그가 자리를 잡았다. 엣헴...

 

 

딱 봐도 일본 가전기기 같은 느낌이 물씬.

물론 조지루시도 이제 정식 수입이 되어 한글 딱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지만,

최근까지도 정식수입이 되지 않아 일본 꼬부랑글씨를 꾹꾹 눌러가며 썼더랬다.

 

 

굉장히 직관적이고 투박한 버튼이 일렬로 자리 잡고 있는데,

설명서를 따로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조작이 쉽다.

 

가열식 가습기는 기본적으로 물을 끓여 수증기를 뱉는 형식이라,

이렇게 밥솥의 모습을 하고 있다.

 

 

조지루시 가습기는 내솥이 따로 분리가 되지 않지만, 본체를 들고 옆구멍으로 물을 쫄쫄 따라버리는 게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니다. 손잡이도 있고,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최대 표시선까지 물을 부으면 강모드 기준 6시간, 약모드 기준 20시간을 가동할 수 있다.

겨울철만 되면 콧구멍이 말라비틀어지는 형제들에게  이것은 대축복.

 

뜨거운 물을 끓이는 기계다 보니 안전장치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기기가 넘어져도 물이 흐르지 않고 바로 전원이 OFF 되고, 

뚜껑은 이렇게 잠금해제 레버와 오픈 레버를 같이 조작해야 열 수 있는 구조.

 

뚜껑은 뒤에 위치한 검은색 레버를 눌러 간단히 탈착 할 수 있다.

 

 

위험한(?) 기계다 보니 큼지막한 글씨로 여기저기 경고문구가 가득하다.

쉽다. 수돗물만 넣고! 1~2주에 한 번씩 구연산 세척모드로 청소해!

 

가열식 가습기를 써 본 형제들이라면 알겠지만, 이 친구들은 전원을 넣는다고 바로 가습이 시작되지 않는다.

물을 가득 채우면 끓이는 시간이 약 30분 정도 소요되고 그때부터 수증기가 몽글몽글....

물론 미지근한 물을 넣거나, 물 양을 적게 채우면 그 시간이 단축된다.

 

 

작동모드는 자동/연속 모드가 있는데, 자동모드는 정해진 습도를 맞춰놓고 그 습도에 다다르면 가습을 멈추며 습도를 유지하는 방식이고, 연속모드는 가습량만 조정하고 습도에 관계없이 계속해서 수증기를 뿜어내는 모드이다.

(사용을 해보니 연속모드도 가끔씩 가습이 멈췄다 작동했다 하기도 한다)

 

잠귀가 밝은 형제들이라면 밤새 물 끓는 소리로 잠을 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저소음모드를 유용하게 사용할 테지만,

나는 무조건 강강강.

 

 

기화식 가습기는 물 분자가 힘차게 뿜어져 나오다가 급격하게 아래로 고꾸라지는데,

가열식 가습기는 이렇게 위로 쭉쭉 뻗는다. 수증기 자체도 따듯하기 때문에 가습을 충분히 하면

방이 겨울철 유명한 곰탕집처럼 축축하고 따스한 기운으로 가득 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