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역 프로듀스101 김민규 윤서빈 광고

 성형외과 광고판이 우글우글한 압구정역 한가운데 아이돌 생일이 1년 내내 걸리는 곳이 있다. 한국 팬들뿐만이 아니라 중국, 일본 팬들도 십시일반 돈을 모아 광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기가 응원하는 친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조그마한 소망이 모이고 모여 이렇게 강남 한복판의 광고판으로 응집되는 광경이 참으로 신기하다.

 

김민규 광고

 젤리피쉬는 알겠는데 김민규는 누구야? 하는 생각에 검색해보니, 프로듀스101에서 얼굴을 담당했던 친구인데 실력이 떨어져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친구였다. 우측 상단 투표 QR코드를 보니 방송 중에 걸린 광고판인 듯하다. 결국 원하던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이 정도 인기로 봐선 꾸준히 관심을 받다가 조만간 데뷔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대형 기획사 소속이니..

 

 

 

윤서빈 광고

 이 친구는 심지어 방송에 딱 한 번 나왔던 친구다. 괜찮은 외모와 실력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철없던 시절 친구들을 괴롭혔는지 뭔지 어마어마한 기사를 실검에 터뜨리고  방송과 소속사에서 동시 퇴출됐다. 튼튼했던 기반을 하루아침에 잃었다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기다린다는 포스트잇이 수북히 쌓인 것을 보니 데뷔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 불 보듯 뻔하다. 

 

유동인구가 바글바글한 압구정역에 몇 달씩 걸려있는 저 광고가 과연 얼마일지, 코묻은 돈이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조직적으로 모였을지 궁금한 퇴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