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에게 통풍이란?
2019.07.08
다육이를 데려올 때 주인장이 그랬다. '실내에서 키워도 창가에서 햇빛을 잘 받게 해 주시고요, 물은 진짜 아껴서 주시고, 무엇보다 바람 잘 통하게 해 주셔야 해요!!!' 그렇게 데려온 다육이 6형제를 반으로 뚝 잘라 3개는 집에, 3개는 회사에 두고 키우게 됐다. 아무래도 회사가 환경이 더 취약하니, 더 튼튼해 보이는 놈들로 회사 3형제를 구성했다. 이렇게 좌측부터 3친구가 조금은 허약해 보였던 다육이 형제들, 이렇게 3친구가 아주 씩씩해 보였던 다육이 형제들이다. 결과는!!?? 생각 날 때마다 열심히 꺼내놓고 바깥바람 쐬게 해 준 위의 3 친구들은 화분을 뚫고 나올 듯 무럭무럭 자랐고, 사무실의 건조한 공기만 듬뿍 마시고 있던 아래 3 친구들은 비실비실... 잎이 하나 둘 빠지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