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8.03.25 21:59

롤라이 35SE 매물이 잘 없어서 택배거래만 한다는 판매자한테 덜컥 송금했다가 맘고생만 엄청 했다.

판매자는 폴로같은 미국 브랜드 중고옷 쇼핑몰 운영하는 사람인데, 카메라는 하나도 모르고 어디서 중고 롤라이를 얻게 돼어 시세 보고 대충 팔아치우려 했던 것 같다. 판매 글에 '민트급에 모든 기능 정상 작동해요 ^^' 라고 되어있고, 신분도 확실하고 가격도 얼마 하지도 않아 입금 했던 게 실수였다.


물건을 받아보니, 온갖 찍힘에.. 케이스에는 푸른 곰팡이가 있고, 바디에는 하얀 곰팡이가 수북히 쌓여있으며, 모서리 부분으로 큰 충격이 있어 뷰파인더는 모양이 변경되어 틀어져 있다. 또, 배터리는 안에서 누수되어 노출계는 작동하지 않고, 결정적으로 포커스링이 돌아가지 않는다. 목측식 카메라라 링이 돌아가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수 없는데....


전화를 해보니 물건 받고 억지부리시는 거 아니냐며 빼액~~ 내 전화를 차단해버린다.


경찰서에 신고하긴 했는데, 카톡에 친구추가가 뜨길래 신고절차 밟기 전에 원만히 해결했음 좋겠다고 하니 알았다고 틱틱대면서 물건은 일단 보내고 물건 검수 후에 틀린 게 하나라도 있으면 환불 안해주겠다고 또 개소리를 한다.


카메라 만진 시간이 20분이 채 되지 않고, 민트급이라고 쓴 판매글과 물품 상세 사진 다 찍고 일단 택배로 보냈더니, '왕복 택배비를 빼고' 돈을 입금 해준다... 단돈 7천 원에 중고거래는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는 수업을 받은 것이라 생각해야겠다.


물론, 반품 후에 중고나라에 같은 카메라가 또 올라왔다. '반품불가' 라는 문구가 추가된 채로... 그리고 하루가 지나 글을 보니 판매가 완료됐다. 으...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택배 거래는 절대 하지 말자!

택배 거래는 절대 하지 말자!

택배 거래는 절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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