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볼드 9000 (Blackberry Bold) 개봉기

 

지난 화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블랙베리를 데려왔습니다. 독일에 있을 때부터 핸드폰 매장에 들러서 그렇게 갖고 싶어했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개봉기까지 쓰고 있다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ㅠ.ㅠ

 

박스는 ‘블랙베리스럽지 못하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요새 버스폰으로 풀리는 폰들도 박스구성 정말 기막히게 나오는데.. 블랙베리 박스는 굉장히 실용적으로(-_-;)생겼다고 할 수 있죠.

 

 

 

 

그나마 겉박스를 벗겨내면 고급스런 곰발바닥 (RIM사의 마크가 곰발바닥처럼 생겼다고 해서 생긴 별명입니다)이 새겨진 박스를 또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박스를 열면 이렇게 블랙베리 볼드가 짠! 하고 나타납니다

 

 

 

 

구성품도 다 꺼내보면 정말 별거 없습니다. 너무너무 빈약한 설명서와 필요 없는 CD, 파우치, 충전기, 본체가 전부입니다. 추가배터리는 따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꺼내자마자 킨 블랙베리! 사진보다 더 정교하게 생겼고, 만족도도 높습니다. 사실 저는 국내에  출시되기 전부터 많이 만져봤기 때문에 그닥 놀라움은 없었지만, 내가 매일 만졌던 그 기계가 이젠 내 것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주룩주룩 –_-;;

 

 

 

 

블랙베리 볼드의 액정은 굉장히 깨끗합니다.  물론 아몰레드 액정은 아닙니다만, 어느 폰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LCD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대박인건 바로 사운드!!!!  벨소리, 음악 등을 들어보면 정말 놀라운 소리를 뽑아냅니다. 스피커 같은 빵빵한 사운드에 양쪽 스피커에서 갈라져 나오는 스테레오 사운드 입니다. 그리고 보통 mp3에 끼우는 사이즈의 이어폰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자판은 물론 컴퓨터 자판을 그대로 따르는 qerty 자판을 사용합니다. 인체공학적인 굴곡으로 인해, 실수를 최대한 줄여주며, 하루 지나니까 완벽히 적응이 될 정도로 타이핑하긴 쉬웠습니다.   

 

 

 

전체 샷 입니다. 요놈을 하루 종일 만지작만지작 거리다가 3시간 밖에 못 자고 출근했는데, 회사 가서도 계속 만졌습니다. =_- 꼬박 이틀을 계속 붙들고 앉아있는 것 같군요. 까다로운 설정이 많고, 애플과 같은 쉬운 인터페이스가 아니어서 맨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이제는 그런 다양한 설정을 블랙베리의 장점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다시 말하자면, 폰이 정말 스마트(Smart) 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고, 프로그램 반응속도도 워낙 빠른데다, 단축키까지 쓰게 되면 정말 정말 폰을 빠르게 쓸 수 있고,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게 폰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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