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f80exr 구입! 샘플샷

무거운 DSLR을 시원하게 팔아 치우고 맥북을 산 후에 '나 이제 블로그 어떻게 하지?', '나 어디 놀러가게 되면 어떡하지?' 등등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괜히 불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결국 카메라를 또 사야겠고... 돈은 많이 없고... 그래서 결국 후지에서 나온 f80exr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를 알아보면서 사람들의 많은 추천을 받는 f200exr을 먼저 봤었지만, 부족한 줌과 형편없는 동영상 기능을 달고 나온 f200exr은 서브 똑딱이로 최상의 화질을 뽑아내는 역할을 하는 기기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모델은 f80exr! f200exr 보다 ccd의 크기가 더 작지만, 리사이즈의 웹용으로 쓰기엔 별 차이가 없다고 자기 위안을 하면서 10배 줌과 훨씬 나아진 동영상 기능을 달고 나온 f80exr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냥 짧게 말해서, '카메라 없어서 똑딱이를 메인으로 쓸거라서 화질이 좀더 좋아서 각광받는 똑딱이를 고르기 보다는 올라운드로 잘 나가는놈을 골랐다!' 입니다. -_-;

왼쪽에 아리따운 누님께서 들고있는 모델이 f80exr 입니다.

카메라가 없어서 친구의 갤럭시 S로 찍은 샷입니다. 아무리 폰카메라가 좋아졌다고 해도 역시 실내에선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네요.. 물론 똑딱이도 마찬가지 입니다.-_-; 후지의 디자인이 소니나 캐논 정도만 됐어도 대박이었을텐데 말입니다. ㅠ 하지만 실제로 잡아본 느낌은 묵직하니 좋았습니다. 사진보다는 더 고급스럽게 빤짝이더라구요.

우선 글씨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기본적인 상품 정보 입니다. 광학 10배 줌과 HD급 1280*720 동영상이 f200exr과는 차별화된 점입니다. 사실 HD급 동영상도 후지 명성 그대로 그리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여기부터 오늘 사서 바로 찍은 샘플샷 들입니다>

어두칙칙한 까페 안에서 극악의 셔터스피드 1/4에 냅다 눌렀습니다. ISO 400

갤럭시 S 박스입니다. ISO 800에서 슬슬 노이즈가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박스의 검은 면과 테이블 바깥쪽을 보시면 노이즈들이 흩뿌려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두운 까페에서 억지로 흔들리지 않게 설정해서 찍은 결과물이라서 화질을 포기하고 흔들림을 잡게 설정한 것이니 ISO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께선 안심하셔도 됩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오늘 비가 오다 말다 엄청 습한 날씨 속에서 렌즈에 뿌옇게 습기가 끼고 말았습니다. 급 당황해서 옷으로 슥 닦고 가방에 넣어버렸습니다. 사진은 같이 수고해준 후배들!

집에 돌아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카메라는 중고로 거래했는데, 1차 구매자분께서 구매할 당시 받은 홀스터 입니다. 고급스러워 보이고 딱 좋네요 같은 ISO 800인데 까페보다 훨씬 나은 환경이다 보니 확 다른 사진을 뽑아주네요. 이정도면 웹용으로 쓰기엔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셔터 스피드 1/13 ISO는 역시 800. 흔들림 보정 모드를 끈 상태임에도 1/13을 잘 참아냈습니다 흐흐흐. 역시 검정 화면엔 노이즈가 쉽게 보이네요.

똑딱이 구입은 거의 5년만이고, 사실상 처음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쓰는 셈입니다. 앞으로 후지 f80exr로 블로그 포스트를 꽉꽉 채워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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