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학생 식당 멘사(Me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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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하러 가끔 들르는 멘사. 기숙사 앞에 기숙사 멘사가 있고, 시내 학교에 학교 멘사가 있다. 가격은 2.5유로 정도... 한국 돈으로 거의 5천원 가까이 하는 셈이다. 한국 기숙사 식당은 아침엔 1800원, 점심 저녁은 2500원이면 떡을 쳤는데 ㅠㅠㅠ
하지만 이곳 물가를 생각해보면 저렴하게 한끼를 때울 수 있는 방법이긴 하다. 저녁에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에이~ 학생식당 싸니까 먹지' 라는 생각은 이곳 사람들도 가지고 있나보다. 개강 연설에서 학교 교장처럼 보이는 사람이 '우리의 이상한 멘사음식~~'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웃음거리를 만든 기억이 난다. 하지만 원래 느끼하고 서양틱한(?) 음식을 좋아라 하는 나로서는 멘사처럼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없다. 항상 오늘은 무슨 음식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멘사로 향한다. (물론 난 독일어로 되어 있는 주간 메뉴를 읽을 수 없으므로 -_-;..그나마 읽을 수 있는건 Pasta나 Wurst 정도이다;;)

학교 멘자. 저 샐러드는 항상 나오고, 수프와 메뉴는 매일 바뀐다. 메뉴는 채식주의자 메뉴를 포함해 3개여서 골라먹을 수 있다. 고기나 비싼 재료가 들어간 음식 빼고는 한번 리필을 해준다. 수프가 너무 짠 것이 단점!!

 내가 사랑하는 기숙사 멘사 역시 저 샐러드는 항상 같다. 학교 멘사보다 훨씬 뛰어난 샐러드!!
여긴 가끔 과일도 나오고 크림 디저트도 나오고, 사람이 적어서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음식도 더 맛있다.
제발 저녁도 열어주세요 ㅠㅠ

나름 이곳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에 한끼 식사를 때울 수 있는 방법' 이라고 하는 케밥 (Doener). 그래봤자. 3.5유로...한국 돈으로 7천원 가까이 한다.. 한국 학교 앞 버거킹에서 햄버거 세트가 5천원이 뭐냐고 툴툴댔던 기억이 난다. 엉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