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끼소바 컵라면들(페양구, 잇페짱, UFO)
도쿄 여행의 즐거움 중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야끼소바 폭풍흡입!! 관광지에서 야끼소바가 보이면 틈틈히 맛보기도 했고, 매일 밤 호텔로 돌아오면서도 야끼소바 컵라면을 종류별로 사서 들어왔었다.
요놈들이 잘나가는 야끼소바 컵라면 3인방이다. 위에 흰색 컵이 페양구.. 아래 왼쪽 2개가 잇페짱, 오른쪽 2개가 유호(UFO).
사실 맛은 거기서 거기이지만, 개인적인 선호도는 페양구>UFO>>>잇페짱이다. 페양구가 3가지 컵라면 중에서 구성이 가장 단촐하지만,냉면에도 식초 떡칠을 해서 먹는 나에게는 페양구 특유의 시큼한 맛이 제일 좋았다.
요게 바로 페양구!!! 노란색 야! 끼! 소! 바! 를 읽을 수 있게 된건 여행을 다녀온 후 히라가나 좀 쳐다보고 난 후였다. 일본어 까막눈이었던 2달 전에는 그냥 한국의 도시락 컵라면처럼 하얗고 네모난 컵라면이 페양구다.. 하고 덥썩덥썩 집었었다.
요건 화려한 포장의 잇페짱!! 위의 것이 오리지날.. 밑에 것이 갈릭버터 맛이다. 갈릭버터 맛은 사실 가운데 GARLIC BUTTER 라고 조그마하게 써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림만 보고 샀는데, 살 때는 치즈맛인줄 알았다-_-;;
잇페짱은 다른 야끼소바 컵라면들과 달리'마요빔'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데, 다 익은 면에 소스와 함께 마요네즈 소스를 빔처럼 뿌려 먹는 방식이다. 느끼한 야끼소바에 느끼한 마요네즈를 투척하는 상당히 하드코어적인 비주얼.. 느끼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UFO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야끼소바 컵라면이 아닌가 싶다.. 부산 국제시장? 깡통시장? 거기에 많이 판다고들 하고, 블로그를 둘러봐도 일본 여행객들이 많이 사들고 들어오는 컵라면인 것 같다. 동그란 것이 일반적인 사이즈, 네모지게 나온게 2인분짜리 큰 UFO.. 큰건 정말 다 먹기 힘들었다.
+특별출연 편의점표 야끼소바 빵... 완전 내스타일이다.
+특별출연2 아사쿠사에서 사먹었던 길거리 야끼소바... 소금으로 범벅이 되어있어 그냥 버렸다. 내 야끼소바 역사상 첫 실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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