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den 치즈.. 바로 쓰레기통으로

맥도날드 치즈버거에 들어있는 그 짭쪼름하고 고소한 치즈는 도대체 어디서 팔까... 마트에 보이는 치즈를 종류별로 섭렵해봤지만 그 치즈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 압구정 현대에 들렀다가 왠지 맥도날드 느낌이 나는 치즈를 집어들었다. 

무려 1+1에 한 7,8천원 했던 것 같다. 아줌마한테 '맥도날드 느낌 나요 이거?' 하기가 쪽팔려서 '이거 짜요?' 했더니 아줌마가 '한국 사람들은 짠거 싫어해서 치즈가 다 짜지 않은데 이거는 확실히 짜요~~' 하고 엄지 빵빵 박아주셨다.

그리고 집에와서 냉장고에 넣기 전에 바로 하나 뜯어먹었는데....

바.로.쓰.레.기.통.행...................

나 원래 음식 별로 맘에 안들어도 버리거나 하진 않은데... 괜히 냅뒀다가 지금 이 토할 것 같은 느낌을 또한번 느낄까봐 과감히 없애버렸다. 굉장히 짜긴 한데, 치즈의 고소한 맛이 안난다. 그냥 굉장히 짠 양초를 입에 구겨넣은 느낌.. 치즈 먹고 역겨운 적은 처음....게다가 치즈가 봉지에서 잘 떨어지지도 않아서 저렇게 긁어먹어야 한다.

누구 맥도날드 치즈 비스무리한거 파는 곳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