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베르트(Oberwerth) 사의 라이카 M11 하프케이스를 입혔다.참 사악한 브랜드다. 이 가죽 쪼가리가 컴팩트카메라 가격이라니... Q3는 15만 원 정도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프케이스를 썼었는데,그 가격의 3배가 넘는 오버베르트 하프케이스가 3배 좋은 제품이냐? 라는 질문을 한다면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는 못하겠다. 그냥 실눈 뜨고 써야지... 뒷부분도 이렇게 덮개가 있어 가방 안에서도 스크래치 보호가 된다. 뒤판은 자석으로 되어있어 손쉽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 배터리와 SD카드를 뺄 때 케이스를 같이 떼야하는 악랄한 하프케이스가 가끔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친구는 이렇게 손쉽게 자석으로 하판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다. 상당히 견고하고 잘 만들어진 하프케이스지만, 계속 쓸지 ..
라이카 M11을 영입하며 같이 데려온 렌즈는 Summicrion 35mm ASPH 현행전 렌즈.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한 렌즈인데 현행 6세대 바로 이전의 5세대 모델로, 흔히 '크론 35mm 현행전'이라 불린다.50mm와 함께 가장 보편적인 화각의 렌즈이고, 많은 라이카 M 입문자들이 구매하는 렌즈이기도 하다. 현행 렌즈와는 달리 플라스틱후드가 달려있는데, 어차피 약한 재질이라 맘 편하게 막 다루게 되어 오히려 좋다.실버보다 훨씬 가벼운 블랙 모델도 나오는데 실버바디에 어울리는 옷을 입혀주고 싶어 무게는 감수하기로 했다. 후드를 떼니 훨씬 이쁘고 가벼워 보인다. 어떻게 가지고 다닐지는 조금 더 써보면서 고민을 해봐야겠다. 집에 와서 M11를 개봉하고 바로 물려서 촬영해 봤는데,RF카메라 사..
'라이카 Q는 라이카 M으로 가기 위한 미끼상품이다'라는 말이 있다. 약 한 달 전에 Q3를 들이며 재잘재잘 들리던 저 말을 가볍게 무시했더랬지...M은 M만의 세상이 있는 거고 Q는 Q만의 세상이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아직도 온기가 식지 않은 라이카 Q3 구매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 라이카 Q3를 품다(feat 저렴이 악세사리들)라이카 Q의 출시 소식을 처음 접할 때도,라이카 Q의 신제품 Q2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라이카 Q3가 나왔다고 했을 때도,사실 그렇게 심장이 쿵쾅쿵쾅 하진 않았다. DSLR에서 소니 RX1Rmk2로nigasa.tistory.com 하지만 무시무시한 'M병'은 라이카 Q3와 함께한 지 3주가 채 지나지 않아 찾아왔고,지름신에게 종속되어 살고 있는 나는 여느 때와..
3 in 1 충전기를 구매하고자 했던 이유는 아래와 같다.1. 집에서 애플워치와 에어팟과 아이폰을 선 1개로 깔끔하게 충전하고 싶다.2. 충전속도는 15w는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3. 집에서도 쓰고, 여행 갈 때 똑 떼서 편하게 가지고 다녔으면 좋겠다. 사실 위의 용도에 얼추 맞는 알리발 3 in 1 충전기를 사서 쓰고는 있었지만,얘가 1년이 넘으니 충전이 오락가락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줘서 제대로 된 브랜드의 제품을 다시 알아보게 되었다. 조금 검색을 해보니 이 용도에 딱 맞는 Anker의 제품이 알리에서 저렴하게 풀리고 있어이 제품을 눈독 들이고 있다가 좀 더 포터블 한 신제품이 출시된 것을 확인 후 노선을 변경했다.한국에는 아직 제대로 된 리뷰가 없어 마루타가 되겠노라 하는 마음으로 덜컥 구매...
아이폰 16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들려온 기쁜 소식.30w 어댑터와 새롭게 나오는 맥세이프 충전기를 사용하면, 맥세이프 25w 충전이 지원된다는 사실!아이폰 16프로 구입 후 쿠팡에 검색해 보니 맥세이프 충전기를 공홈보다 싸게 팔고 있다. 오오. 보니까 개인 셀러도 아니고 쿠팡에서 정식으로 판매하는 제품이고, 아이폰 16 프로모션이 본문에 떡하니 붙어있는 것을 보니 맥세이프 신제품인가 싶어 '문의사항' 클릭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이 새롭게 리뉴얼된 맥세이프 충전기가 맞는지 문의했고,쿠팡 측에서는 25w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댓글을 앵무새처럼 달아놨다. 그런데............제품을 받고 하루이틀 사용해 보니, 뭔가 충전 속도가 밋밋한 느낌...예전의 맥세이프 충전기랑 큰 차이가 없는 것 ..
잠실 롯데타워가 3mm가량 보이니, 앞 뒤 다 빼고 '잠실 롯데뷰'인 우리 집 베란다.19년에 이사왔을 땐 주변에 뚝딱뚝딱하는 소리가 없었는데요새 공사 붐이 일었다. 소박한 골목길에 어느날 들어선 원룸 빌딩. 방어력이 약해보이는 낡은 지붕들 사이에서 나름 튼튼한 모습으로 건재함을 과시 중. 빠른 속도로 층을 쌓아 올리고 있는 청년 안심주택. 스타크래프트 건물 올리는 속도로 빠르게 모습이 변해가고 있는데.. 안심할 수 있겠지?... 이 구역의 터줏대감이었던 종암 경찰서가 허물어지고 새 경찰서가 솟아오르는 중. 그리고 동북선 경전철까지 겹쳐, 이 일대 출퇴근 길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2026년이 지나야 이 모든 게 완성된 모습으로 자리 잡을 예정.
라이카 Q3의 43mm 모델이 출시됐다.APO-Summicron 1:2/43 ASPH F2 고정렌즈ISO 50 - 100,000하이브리드 AF(위상차+콘트라스트)Leica FOTOS 앱을 통한 빠른 연결과 라이카 룩 프리셋 사용 리코 GR3이 이어 GR3X가 출시한 것처럼, 동일 모델에서 더 망원렌즈가 붙은 모델이 나오는 모양새로,기본적인 사양은 기존의 Q3와 동일하지만, 43mm F2 APO주미크론 렌즈가 붙은 모델이다.28mm인 기존 Q3에 만족을 못 했던, 표준화각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가격은 11,140,000 원!!!!!!!!!!!!!!!!!!환율이 만만해진 일본에서 택스리펀 포함 900만 원 후반대에 구매했다는 리뷰가 있으니, 잘 따져보며 구매하면 비행기 값을 건질 수도 있겠..
꽤 많은 라멘집을 리뷰하며 '맛집'이란 표현을 섣불리 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오늘 츠키라멘에서 라멘을 흡입하며 '아 이곳은 맛집으로 소개해도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광화문에서 종각방향으로 200 발자국 걸어가면 나오는 르미에르 오피스텔 지하 1층에 위치한 츠키라멘.던전 같은 르미에르 지하에서 상당히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두 바퀴는 족히 돌아다닌 것 같다... 먹기도 전에 속이 부글부글.....Solution : 에스컬레이터 내려가자마자 좌회전->우회전하면 구석에 콕 박혀있다. 가게는 '라멘 맛집' 딱지를 붙이기 굉장히 애매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오직 맛으로 승부한다! 라는 집념일까 아님 그냥 귀차니즘일까... 비좁은 테이블에 다시마 식초, 두반장, 후추, 마늘, 생강이 오밀조밀..
아이패드프로3세대, 아이폰XS, 애플워치4세대 폭풍 구입역시 지름은 묵직하고 풍성하게.... (2018년 고생한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위장한)이 모든 것을 한방에 질러버렸다... 삼성페이때문에 놓지 못했던 노트8도 결국은 애플 기기끼리의nigasa.tistory.com개인 블로그 운영의 장점은 일기와 같이 내 과거가 박제되어 기록이 된다는 점이다.자, 위의 포스팅과 같이 나는 2018년에 애플워치4를 구입했다.그리고 약 6년이 지난 오늘, 2024년 9월 24일, 새롭게 출시한 애플워치 울트라2 블랙 색상을 구입했다. 사실 아이폰16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애플워치 울트라3 모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애플워치10과 더불어 울트라2 블랙 색상이 세상에 모습..
종이책을 읽을 때 데일리 가방으로 잘 쓰고 있는 포터 탱커 크로스백.벌써 구매 8년 차에 접어들었다.비가 펑펑 쏟아지던 여름날, 집에 틀어박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기합을 얍! 넣고 택시를 타고 포터 강남역점에 가서 구매했더랬지. 당시 이 극적인 구매기를 지인들에게 생생하게 늘어놓으면'그래서 샀다는 게 저 할아버지 일수가방이야?'라고들 했었다. 아아 젊은 날의 쓰린 기억이여... 시간이 흐르고, 유행은 돌고 돌아 현재 수많은 2030 형제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고 있는 포터.그렇게 화려하게 돌아온, 위풍당당한 포터의 모습이 참 반갑고 찝찝하고.. 그렇다..(아래는 당시 구입 후기 포스팅) 포터 탱커(Porter Tanker) 크로스백#참고로 색은 카키, 그레이, 블랙 3 컬러가 나온다.nigasa.ti..
결론부터 가자.내 인생에 이렇게 감흥 없는 핸드폰 기변은 처음이다.아이폰 14 프로 블랙 512GB -> 아이폰 16 프로 블랙 512GB.내용만 봐도 숫자 하나만 슬쩍 바뀐 밋밋한 변화다. 예의상 찍은 박스샷.폰 본품만 꺼내고 여지없이 창고행.예전엔 폰을 바꿀 때마다 당근을 했기 때문에 박스도 소중히 다뤘지만,이젠 애플 트레이드인으로 하기 때문에 박스를 굳이 보관하지 않아도 되긴 하다. 어느 쪽이 아이폰 14 프로이고 어느 쪽이 아이폰 16 프로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사이드 티타늄 곡선 디자인에 버튼 구성도 조금 다르고 베젤도 더 얇아졌다.하지만 그것 뿐이다. 무거운 게임을 돌리는 등 핸드폰을 학대해 가며 쓰는 하드유저가 아니기 때문에,애플의 영혼까지 복제하는 마이그레이션 때문에,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