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식 파스타 파이 + 페타 샐러드 + 독일 맥주
지난 주에는 기숙사에 같이 이곳 독일로 교환학생을 온 그리스 친구의 은사님이 방문 하셨습니다. 고등학교 때의 생물 선생님이신데 ‘이젠 우린 친구야~’ 라고 해맑게 웃는 그들을 보고 충격을 먹기도 했습니다-_-;; 저는 고등학교 때 맞았던 기억 밖에 없는지라…….. 이 곳에 오셔서 이곳 저곳을 여행 다니시더니 떠나시기 이틀 전에 맛있는 파이를 구워주시겠다며 한국 학생들을 모두 초대 했습니다. (역시 엄마는 전세계 어디든 똑같은 것 같습니다. 더러운 키친 청소를 말끔히 다 하시고 ㅠㅠ)
초대를 받아 키친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파이를 만들어 오븐에 넣기 직전이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파이죠?
그리고 앙증맞은 세팅.. 저 티슈는 10장 들었는데 2유로가 살짝 넘더군요.. ㄷㄷㄷ 한 장에 400원 가량 하는 휴지….
그리고 그리스 음식에는 빠질 수 없는 페타 샐러드!! Feta라는 치즈에 토마토, 오이, 올리브 오일을 넣은 샐러드 입니다. 치즈가 새콤한게 참 맛있습니다~
수다를 덜고 있다 보니 파이가 완성 되었습니다. 꺼내보니 ㅎㄷㄷ.. 사실 우리는 저녁 식사를 하고 온 상태라 파이가 이렇게 많은건 살짝 부담스러웠습니다.
헉.. 파이를 잘라서 먹어보니 우리가 생각했던 달착치근한 파이가 그냥 식빵의 맛과 비슷한 파이 입니다-_- 알고보니 파스타 파이라고 하는군요. 저기 맨 위에 올라가 있는건 라자냐, 가운데 들어가 있는건 펜네 입니다. 펜네 안에 송송 박혀있는 것은 치즈구요.. 사실은 그날 파스타를 하려고 했는데 일정을 급 바꿔서 파스타 파이를 만든 거라고 하네요
페타 샐러드와 파스타 파이.. 사실 그때는 배가 불러서 그렇게 맛있게 먹진 못했지만 지금 사진을 보니 침이 질질 흐릅니다. 파이의 4 귀퉁이, 그러니까 사진에서 보이는 저 부분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분이라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는 부위라고 해요 ㅎㅎ 바삭바삭거리는 게 맛있어서 그런가봐요~
모든 음식은 항상 맥주와!!! –_- 제가 제일 좋아하는 Stuttgarter Hofbrau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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