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드코스트 출장
글 작성자: 니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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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열심히 하고 돈 많이 벌어서 편도 6시간 넘어가는 비행은 꼭 비즈니스로만 하겠다는 다짐이 보기좋게 깨졌다. 비행기 안에서 10시간 가까이 고통받다 내린 곳은 여름 햇살이 가득한 남반구의 그 이름도 화려한 골드코스트.
길거리를 떠도는 강아지 포함, 전 세계 강아지들의 평균 행복도를 조사해보면 아마 사람의 그것보다 훨씬 높을듯. 애완동물의 천국인 호주의 강아지들은 역시나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다.
서울에도 경전철이 생겼지만 아직 타보진 않았다. 그 좁디좁은 땅에서 이런 휑하고 여유로운 트램이 다닐 수는 없겠지?
출장길이어서 별도의 액티비티는 하지 못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서퍼들의 천국인, 말 그대로 이곳 지명이 된 서퍼스파라다이스 해변에 가만히 누워있고 싶었는데... 1주 내내 호텔에서만 가만히 누워있다 왔다.
가트너 심포지움은 이곳 호주 골드코스트를 비롯해서 미국 올랜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일본 도쿄 등에서 열리는데, 멀~리 떨어진 외로운 대륙이라 그런지 호주인들의 비율이 너무 높았다. 동양인들은 가뭄에 콩나듯.. 나라도 인도네시아, 한국, 중국 정도만.... 호주엔 유색인종이 많이 없다고는 하지만, 관련 업종의 진입장벽같은게 있는지, 진짜 90% 이상이 백인이었다.
접대차 방문한, 놀랍게도 저렴한 퍼블릭 골프장에선 잔디만 신나게 파다가 왔다.
또다시 출장을 오지 않는다면, 10시간을 날아 다시 호주대륙에 받을 내딛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다음 생에 만나자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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