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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츠 호수(Constance or Konstanz) - 바다같은 독일 최대의 보덴제(Bodensee)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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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츠 호수(Constance or Konstanz) - 바다같은 독일 최대의 보덴제(Bodensee) 호수

  • 2009.04.25 09:00
  • 유랑
글 작성자: 니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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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팅겐에서 버스를 타고 두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콘스탄츠 호수... 독일 최대의 호수이자,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경계선에 위치한 호수이다. 
이 호수의 이름은 '보덴제'(Bodensee)..영어로 하면 경계호수라고 할까나.. 가기전까지 교수님이 '날씨가 좋아야 한다 날씨가 좋아야 한다..' 라고 끊임없이 말했는데 그 이유를 도착해서 실감했다. 맑게 개여야 이 호수의 진면목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간 날은 약간의 구름이 있어서 알프스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맑은 날이었다.) 에머랄드 빛 바다같은 호수, 호수변으로 들어선 진짜 유럽스러운 레스토랑들, 멀리 보이는 알프스의 웅장함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독일 도시 어디를 가든 질서정연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곳은 더욱 그러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도시에 넉넉한 웃음과 여유를 가진 사람들로 가득했다.


도착하자 마자 펼쳐진 장관에 쉴새없이 셔터를 눌렀다. 아쉽게도 알프스는 잘 보이지 않았다. ㅠㅠ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알프스.... 이 산맥 때문에 로마군이 지금의 독일 영토로 한번에 넘어오지 못했었지..



오리 A : 오늘은 빵좀 얻어먹으려나
오리 B : 날씨가 그럭저럭 받쳐주니 괜찮을꺼야 끌끌끌


정박중인 보트들.. 호수엔 이런 보트와 요트, 유람선 등등이 쉴새없이 다닌다.



 3유로의 입장료가 드는 제플린 뮤지움.. 이 호수, 이 도시에서 성공적인 비행선 경력을 이어간 그라프 제플린 (Graf Zeppelin) 을 기념하기 위한 박물관이다. 크기도 상당했고, 사람들의 관심도 대단했다고 한다. 비록 50여명이 사망한 사고도 기록됬었지만,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를 비행선으로 일주한 기록도 볼 수 있었다.



호수변에 설치된 타워 꼭대기에 올라서 찰칵!!
관광지 어디를 가든 한글낙서가 가득하지만, 유레일패스를 이용한 전형적인 배낭여행 코스에서 빗겨간 이곳은 그런 낙서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ALEX' 너는 아마 수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에 니 이름을 되뇌인걸 모르고 살고 있겠지 ㅋㅋ'



이곳의 성과 벽화들, 박물관들을 구경하긴 했지만 가이드의 말을 자세히 듣지 않고 여기저기 산만하게 돌아다니느라 남은건 사진뿐이다 ㅠㅠ
1차대전 얘기도 나왔었고, 포세이돈 얘기도 나온 것 같은데 도통 머릿속에서 짬뽕이 되어 기억이 나질 않는다-_-

지금은 이런 풍경에 너무 익숙한데, 집에 돌아와 사진을 옮기고 보니 너무나도 이국적인 모습인거다...이곳을 떠나는 그 날이 점점 다가올 수록 두렵고 안타까운 마음이 커져간다..


귀여운 꼬마야 넌 카메라를 찰칵 하는게 너를 찍는건지 모를 것 같아서 과감하게 들이대봤어.ㅋㅋ



마을은 참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다. 누가 귀찮게 이런 꽃들을 그냥 길거리에 색깔별로 아름답게 심어놨을까~
'시청이겠지..' 하고 건조하게 대답하는 당신은 감정이 메마른 사람-_-........



이 아저씨도 나랑 똑같은 자세로 사진을 찍고 있다 ㅎㅎ




풍요로워 보이는 풍경들..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런 모습들이 너무나도 익숙해서 다시 한국에 돌아가면 한국사람들이 굉장히 차갑고 무뚝뚝하게 보일 것 같다.



그리스 출신 귀염둥이 Mariza의 안경으로 셀카 ㅋㅋ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다보니 구름이 점점 걷히고 알프스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내일쯤 다시오면 완전 깨끗할 것 같은데....  유럽의 지붕 알프스를 멀리서나마 눈에 담아 참 뿌듯했다. 어쨌든 오늘은 당일치기로 이렇게 돌아가지만 다음에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패키지로 묶어서 한바퀴 돌고올 꿈에 사로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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