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2015.11.23 21:25

 뉴욕 여행의 가장 큰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센트럴파크 산책.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많이 노출되어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공원... 센트럴파크는 말그대로 뉴욕의 '중앙공원'이다. 뉴욕의 심장 맨해튼 한복판에 거대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이 공원은 뉴욕시민들의 쉼터이자 뉴욕의 '폐' 라고 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에 이렇게 큰 면적의 숲이 자리잡고 있다니... 지도로 보고 놀랐지만 실제로 보고도 엄청 감탄을 했다.

 

 

 

5번가를 따라 애플스토어와 플라자호텔 부근까지 오면 마차들이 몰려있는 공원의 입구부터 초록색 냄새가 확 풍겨오기 시작한다. 공원의 남쪽은 관광객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북쪽으로 갈수록 뉴욕 현지인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조용한 공원의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전세계의 언어가 왁자지껄 들려오는 관광지의 풍경.

 


 

 앞으로 숲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뒤를 휙 돌아보면 회색 고층빌딩들이 빼곡하다.

 


 

 

 


 


 왼쪽에 보이는 플라자호텔. 그리고 공원 초입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작은 놀이공원. 눈을 감으면 귀에 롤러코스터타이쿤 배경소리가 그대로 들려온다 (ㅋ.ㅋ) 영어 SCREAM!!!!!!!!!!!!!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노부부. 할머니가 글러브를 끼고 열심히 할아버지 미트를 두드려 패는데,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사연이 있는 개의 동상인 것 같은데... 이 개와 비슷해보이는 까만 개를 끌고온 가족들이 멋지게 인생샷을 박고 있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관광객들은 점점 사라지고... 내가 맘속으로 그렸던 풍경들이 하나둘 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공원 우측으로는 5번가가 쭉 뻗어있다.

 


 

근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할듯... 센트럴파크가 코앞인 맨해튼 주민이라니...

 


 

 쫄쫄이를 입고 런닝을 하는 뉴요커들이 많이 보인다. 중요한건, 다들 모델 몸매라는거.... 살을 빼기위해 뛰는 사람들은 거의 볼 수 없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는 뉴요커들이 대부분이었다. 씬익씬  뚱익뚱..

 


 



건대호수? 아닙니다.

 


 

올림픽공원? 아닙니다.

 

 


 

뉴욕 어디를 가도 자주 보이는 문구.. 이와 비슷하게, 수상한 물건이 보이면 바로 신고하라는 표지판이 많이 보인다. 911테러 이후로 더욱 보안이 강화된 듯.. 처음엔 물건 잘 챙기라는 얘긴줄 알았는데, 계속 보다보니 폭탄과 같은 물건을 조심하라는 뜻이었다.

 


 



공원에 울려퍼지는 소울 가득한 목소리... 탁 트인 공간에서도 묵직하게 뻗어나가는 할아버지들의 목소리.. 슈퍼스타 K 나오면 바로 탑 10일듯...

 

 


 

짠!!! 항상 마음속에 그려왔던 샷! 이렇게 1시간은 잤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그리운 순간...

 


 

 지구 반대편에 날아와 한국에 내려놓고 온 것들을 싹 잊고 멍하니 하늘을 보던 그 순간. 얼마나 더 일을 하면 이 순간을 다시 맛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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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눈을떠 정신차려 여긴 한국이야

    2018.06.27 1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