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장비] 블랙다이아몬드 스톰 헤드랜턴

 짠!!! 블랙다이아몬드 스톰 헤드랜턴을 구매했다. 백패킹을 시작하며 구입할 장비목록을 작성할 때 사실 헤드랜턴이 꼭 필요한건지 잘 몰랐었다. 자전거 탈 때 쓰는 조그마한 랜턴 쓰면 안되나 싶어서... 하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그런 랜턴을 쓰면, 깜깜한 야간에 한 손을 랜턴에 내주고 텐트를 쳐야 한다. 두 손으로도 낑낑대면서 한 손으로 말이다. (ㅋ.ㅋ) 암흑 속에서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엄청난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고로 헤드랜턴은 침낭, 텐트처럼 필수 장비라 하겠다.

 스톰 모델은 4루멘부터 160루멘까지 조절할 수 있다. 가장 밝은 160루멘으로는 70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구성은 헤드랜턴 본체와 AAA건전지 3개. 

 랜턴은 붉은 LED, 보조 LED 등 여러개의 LED로 이루어져 있다.

측면의 쇠 부분을 돌리면 이렇게 건전지를 넣을 수 있다. 싸구려 전자제품을 사면 건전지가 이상한 MADE IN CHINA 제품이 들어있는데, 역시 블랙다이아몬드는 에너자이져를 넣어주는구나. +_+

설명서를 보면 굉장히 복잡한데, 한번씩 따라해보면 별거 없다. 실제로는 그냥 메인 LED만 밝기 조절해가면서 쓸 것 같다.

중앙 LED. 어둠속에서 키다가 눈뽕 제대로 맞았다. 한동안 어질어질...

 약간 덜 밝은 보조 LED. 친구 여러명이서 백패킹 할 때,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이정도로 키고 사용하면 될 듯.

 반대쪽 측면에는 이렇게 녹색의 배터리 표시가 있다.

 붉은 LED는 별로 쓸 일 없을 것 같다. 누구 위협할 때 쓰는건가........

 이마에 닿는 부분은 약간 아쉽다... 팽팽하게 하면 저 플라스틱 부분이 머리를 짓눌러 머리에 붉은색 사각 타투를 만들어준다. 안그래도 머리 큰데 말이지...

좌측 하단의 그림과 같이 랜턴 우측을 가볍게 톡 건드려주면 POWER모드가 된다. 태양권 쓸 때 요긴하다고 할 수 있겠다.

꼬부랑 글씨라고 하더라도 개봉할 때는 유심하게 한 번은 읽어줘야 한다.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깨알같은 팁들이 가득... 배터리 불이 오렌지색으로 바뀌면 배터리 잔량이 25-50%라는 뜻이고, 빨간색으로 바뀌면 25% 이하로 떨어졌으니 주의하란 뜻이다.

이 부분이 POWER TAP 기능을 하는 부분.

 배터리도 에너자이져 준다고 마르고 닳도록 칭찬을 해놨건만, 밑에 이렇게 떡하니 Made in China가 붙어있다. 게다가 그 바로 밑부분의 플라스틱 마감도 에러.... 동네 문방구 500원짜리 뽑기기계로 뽑은 중국산 닌자거북이 피규어 마감같다. 흙흙.....  Made in China를 무자비하게 떼서 버릴 수 있게 스티커로 붙여놓은 부분은 그래도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