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영화에서 수없이 봤던 것들이 가득한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도 그 중 하나! 지하철에서 내려 올라오니 맨해튼과는 사뭇 다른 조용한 동네가 펼쳐져 있다. 골목골목을 이리저리 찾다가 반대편에 넓게 확 트인 곳을 발견! 강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우측으로 쭉 것다가 나온 공원. 일몰을 보려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드는 시간. 해가 꼴깍 넘어가려하니 더 운치있다. 하나 둘 씩 터지는 인생샷들.. .그냥 마천루를 피사체로 찰칵 찰칵 누르기만 하면 뷰파인더에 신세경이 펼쳐진다. 여기서 이 아름다운 광경을 멍때리며 쳐다보다가 피터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로 향했지....스테이크 리뷰는 요기서 -> 2015/09/22 - [방랑자] - [뉴욕 여행] 피터루거 스테이크.. 대실망
카메라도 없이 훌쩍 떠난 부산여행... 그래도 핸드폰으로 찰칵 찍고 포스팅까지 되는 신기방기한 시대다. 서울역 출발 분위기는 언제나 맥모닝으로~ 바로 옆 롯데리아에 모짜렐라 어쩌구 버거가 새로 나와서 잠시 갈등했다 ㅋ 한국의 산토리니!?? 피난민들이 몰려살던 가파른 언덕의 판자촌이 훌륭한 관광명소로 재탄생 했다. 주민들이 살고있어 조용조용 구경해야 했지만, 그게 오히려 이 마을의 느낌을 더 살려주는 듯 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남포동. 화장품 판매원들만 가득한 명동보다 훨씬 좋더라. 뉴욕가는 비행기 안에서 보면서 눈물 폭발했던 영화 국제시장... 그 영화에 나왔던 꽃분이네 국제시장 야시장 진짜 사랑합니다 엉엉..... 씨앗호떡 버터구이오징어 ..
뉴욕 여행의 가장 큰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센트럴파크 산책.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많이 노출되어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공원... 센트럴파크는 말그대로 뉴욕의 '중앙공원'이다. 뉴욕의 심장 맨해튼 한복판에 거대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이 공원은 뉴욕시민들의 쉼터이자 뉴욕의 '폐' 라고 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에 이렇게 큰 면적의 숲이 자리잡고 있다니... 지도로 보고 놀랐지만 실제로 보고도 엄청 감탄을 했다. 5번가를 따라 애플스토어와 플라자호텔 부근까지 오면 마차들이 몰려있는 공원의 입구부터 초록색 냄새가 확 풍겨오기 시작한다. 공원의 남쪽은 관광객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북쪽으로 갈수록 뉴욕 현지인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조용한 공원..
허드슨강과 인접한 뉴저지 숙소에서 보이는 맨하탄의 모습. 낮과 밤 모두 아름다워서 잠자리에 들 때나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너무너무 행복했었다. 저기 우뚝 솟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이번 뉴욕 여행 계획서에서 가장 먼저 한 줄을 차지했던 곳이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 아저씨와 맥 라이언 아줌마가 극적으로 만난 그 곳.. 물론 영화에서 나온 그림처럼 차분하고 정적에 찬, 로맨틱함(?)이 묻어나는 곳은 아닐 것이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분명히 발디딜 틈도 없고 정신없는 곳이겠지.. (ㅋ.ㅋ) 여유가 있는 사람은 뉴욕의 유명 전망대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록펠러센터(탑오브더락)의 낮과 밤을 다 즐기면 좋겠지만, 짧은 여행 중에 전망대만 4번 오를 수는 없었던지라 주변 사람들과..
#들어가기 전에... 이 후기는 '굉장히' 개인적인 것으로, 수많은 피터루거의 팬, 혹은 피터루거 워너비들의 촉촉한 미디움레어 감성을 해칠 의도는 전혀 없다. 자 그럼 Here we go~~!! 뉴욕여행을 계획할 때 메인 리스트 중 하나였던 피터루거 스테이크.. 뉴욕에 도착해서 월요일날 예약했더니 수요일 오후 9시 45분이라는 애매한 시간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괜히 더 멋있어보였다. 게대가 맨하탄이 아닌 비교적 으슥한 브루클린에 있어서 우버택시를 타고 뉴욕의 밤거리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피터루거.. 밤 시간인데도 테이블은 만석이었다. 블로그 검색을 해보면 꼭 나오는 ZAGAT 명패들.. 몇 년 연속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대단한 기록이다. 뉴욕시민들, 관광객들에게..
일본으로 떠나기 바로 전날까지도 나는 일에 파묻혀 있었다. 다음 날 출국을 위해 집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지만 밤이 깊어질수록 일에대한 스트레스만 점점 쌓아두다가 급한 일만 대충 처리하고 집에와서 부랴부랴 짐을 대충 싸고 잠자리에 들었었다. 그리고 아침에 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에서 이상하게도 공항으로 향하는 싱숭생숭함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일기를 썼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나리타공항에 내린 그 순간부터 철저하게 한국에 두고 온 일들을 싹 잊어버렸고 하루에 4~5끼를 먹으며 걸어다니는 강행군에도 다음날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며 기쁘게 잠자리에 들었다. 온전히 나 자신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완전한 하루를 소비하느라 1주일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이번 여행은 1년에 5일만 주어지는, 그 마저도..
긴자.. 서울의 어디라고 하면 좋을까?? 명동+청담+압구정? 에라 모르겠다.. 긴자는 도쿄의 오래된 번화가로, '고급진 명동 ' 정도로 하면 좋을 것 같다. 역에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고층 건물들.. 사방팔방으로 뚫려있는데, 이거 구글맵 없으면 어디 잘 찾아가지도 못할 것 같다. 일본 친구에게 주려고 한국에서 사왔던 선물을 깜빡하고 전해주지 못해서, 가까운 우체국에 들러 소포로 보내기로 했다. 구글맵 없었으면 어떻게 여행했을까... 큼지막한 지도 펼쳐두고 '나 여행객이오~~; 하면서 다녔겠지~ 우체국 찾아가는 길에 교통딱지 떼고있던 경찰관 아저씨... DSLR이었으면 찍지도 못했을거란 생각이 든다. 우체국 도착!!! 한국처럼 송장용지에 기본정보를 쓰고 물건을 가져다 주면 알아서 처리해 주는데, 다행스럽게..
지유가오카, 덴엔초후... 도쿄 여행책자를 들여다 보기 전에는 당연히 몰랐던 곳이다. 보통 도쿄 하면 신주쿠, 하라주쿠, 롯본기, 긴자, 우에노 등 줄줄줄 지명이 쏟아지는데 지유가오카나 덴엔초후는 그정도의 핫 스팟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가이드북에나 꼭 소개되어 있길래 알아보니 도쿄의 유명 부촌이라고 한다. 두 곳이 나란히 붙어있어 도보로도 이동 가능한 곳인데, 지유가오카는 고급 주택들 사이에 번화한 시내가 있는 곳으로 각종 럭셔리한 소품들과 고급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강남 아줌마 스타일이 많은 곳이며, 덴엔초후는 초초초초럭셔리 주택들이 질서정연하게 밀집되어 있는 도쿄 최고의 조용한 부촌 동네라 볼 수 있다. 지유가오카 역에 내리면 나오는 조그마한 광장. 이 곳이 지유가오카 여행의 시작이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쨍쨍한 햇빛을 직빵으로 맞으며 잠에서 깼다. 우구이스다니 역으로 가는 길... 날씨가 좋으니 괜히 기분도 싱숭생숭해서 이리저리 찰칵찰칵 하며 다녔다. 역시 여행은 날씨가 반인 듯.. 오늘은 아키하바라 가는 날!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가수 등에는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아키하바라가 덕후들의 성지인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역에서 나오니 바로 보이는 AKB48과 건담까페! 여행모드니 관심 없어도 한번 들러 볼 만 하지만, 배고픈게 더 중요해서 근처 돈까스 집으로 출동-_-;; 자리 잡고 검색해보니 한국 블로그에도 글이 몇개 보인다. 와코돈카츠.. 한국 돈으로 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돈카츠도 돈카츠지만 저 하얀 쌀밥이 왜그리 맛있던지.. 리필해달라 그래서 한 공기 더 먹었다...
무언가 슥~슥~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커튼을 열었는데.. 이른아침부터 비상계단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 별로 더러워보이지도 않는데...그리고 사람들 눈에 안 보이는 뒷골목인데... 하면서 주변 건물들을 보니 죄다 빤짝빤짝..+_+ 엄청난 디테일이다. 이 날의 계획은 우에노공원 - 아사쿠사 - 스카이트리 - 도쿄도청 전망대 - 신주쿠 쇼핑 이었는데, 결국 여기서 아사쿠사와 도쿄도청 전망대를 제외하곤 다 자체 휴강(?)을 해버렸다. 아사쿠사 앞. 이런 인력거들이 많이 보이는데, 보통 서양인들이 타고 있다. (이때까지는)이따가 구경할 줄 알았던 스카이트리ㅋㅋ 아사쿠사 입구 도착! 이 인파들을 뚫고 들어가야 하는데, 내가 일본에 온건지.. 중국에 온건지.. 아리까리하다. 온통 중국말 + 간혹가다 한국말 ㅋ 우..
비가 온다는 뉴스를 보고 잠들었는데,아침에 일어나 보니 정말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호텔을 나서서 편의점에 우산 사러 광속으로 돌진! 편의점표 투명 우산도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았다. 밤에 신주쿠에서 강풍을 만나 다 뒤집어질 때 까지는 진짜 그렇게 생각했었다. 횡단보도 앞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 질서정연함. 사실 이 날은 시부야를 먼저 둘러보고 하라주쿠로 넘어가는 날이었다. 하지만 시부야역에 내려 길을 걷는데, 비오는 시부야는 정말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어 하라주쿠까지 무작정 걸어가기로 결정! 인상 좋은 아주머니께 영어 일본어 한국어 다 써가며 하라주쿠까지 어떻게 걸어가냐고 물었는데, 결국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 지구인은 일단 아닌걸로 결론.. 하지만 이 외계인도 '걸어서 하라주쿠는 어떻게 갑니..
서울 지하철 2호선과 같이 순환선이며, 각종 굵직한 여행지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도쿄 여행과 뗄레야 뗄 수 없는 JR 야마노테선! 그 중 에비스 역(Ebisu)은 가든플레이스와 에비스 맥주 박물관으로 인해 한국 관광객이 바글바글하다. 일본의 20대 젊은이들과 복잡한 도로를 따라 이리저리 길 잃고 헤메는 것을 좋아한다면 나처럼 바보같이 다른 출구로 엉뚱하게 나가서 지친 다리에 더욱 부담을 주자!!! 하지만 나는 짧은 여정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 어서 빨리 맥주 박물관을 둘러보고 시부야나 하라주쿠로 넘어가겠다! 하는 사람은 에비스 역 동쪽출구로 나와서 가든플레이스로 이어지는 스카이 워크(Sky Walk)를 따라 쭉 따라가시라.. 그것도 어렵다면 가만히 귀를 기울여 한국말이 조잘조잘 들리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